[도쿄환시] 달러-엔 보합…中 외화지준율 인하에 한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외화지준율을 인하한 영향으로 장 중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면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1% 내린 145.515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로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외화 지준율을 인하하고 나섰다. 오는 9월 15일부터 중국 외화지준율은 기존 6%에서 4%로 내려간다.
지난해 9월 외화지준율을 8%에서 6%로 인하하기로 결정한 지 1년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첫 인하다.
외화지준율을 인하한다는 것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외화 액수를 줄인다는 의미다. 이는 시중에 그만큼 외화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는 효과가 난다.
최근 위안화는 중국 재개방 후 경제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에 9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소식에도 달러-엔 환율은 순간 위아래로 등락했을 뿐 강하게 반응하지는 않고 있다. 인민은행의 발표 직후 역외 시장(중국 본토 이외 시장)에서 위안화 강세가 빠른 속도로 나왔고 엔에 대해서도 달러화 매도세가 강해졌으나 오전 장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국 수출기업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 내린 7.2676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 지수는 보합 수준인 103.608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오른 1.08460달러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