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가까워진 가운데 내년 1월까지 도래하는 원금 및 이자 상환 규모는 17억7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IHS마킷 해외채권서비스(화면번호:4010)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오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채권을 포함해 내년 1월까지 만기와 이자 지급이 돌아오는 채권 10종목에 대해 총 17억6천533억 달러의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당장 급한 불은 오는 2일 도래하는 39억 위안(약 7천69억원) 규모의 위안화(CNY) 발행 사모채권이다. 이 채권은 1년에 한 번 이자를 지급하는 종목으로 2일 만기 도래와 함께 이자 지급이 함께 이뤄지며 원금과 이자의 합인 41억2천458만 위안(약 7천477억 원)의 현금 흐름이 발생한다.
2일 만기가 오는 채권 한 종목을 제외하면 모두 달러 발행 채권이다.
이후 가장 가까운 이자 지급일은 이달 17일과 27일로 2개 종목에 대한 약 5천538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6일 비구이위안이 지급하지 못한 달러채 2종목 이자에 대한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점은 이달 초 상환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총 4개 종목에서 1억 달러에 달하는 가장 많은 이자 지급이 몰려있다. 8일 2개 종목에 대해 6천666만 달러의 이자가 지급될 예정이고, 22일에도 2개 종목에 대한 2천531만 달러의 이자가 지급돼야 한다.
11월 27일에는 1천470만 달러의 이자가, 12월에는 910만 달러의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내년 1월 27일에도 만기가 돌아오는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가 있는데 역시 만기일에 남은 기간에 대한 이자와 원금이 지급되며 10억2천667만 달러의 현금 흐름이 발생한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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