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삼성전자 주가를 중심으로 강세를 띠면서 상승 마감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7.44포인트(0.29%) 상승한 2,563.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51선까지 밀리다 이내 반등했다. 정오 무렵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2,568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4천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장 초반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전월 3.0%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전월의 4.1% 상승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천명 감소한 22만8천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5천명을 하회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강세가 특히 돋보였다.
장중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수출 지표가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통관기준 수출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전월 대비 15%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감소한 수준이나, 1분기 이후 개선세를 보인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21달러(0.25%) 상승한 8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내린 1,3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41억 원, 2천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천6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13%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4.04%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48%, 0.54%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1.90%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기계업이 2.1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반도체소부장Fn이 4.48%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6.6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66포인트(0.93%) 하락한 919.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906억 원, 13조8천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77%, 2.26% 올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기대가 커져 상승 폭을 넓혔다"며 "수출 감소 폭도 반도체 중심으로 감소하는 등 호재는 있었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지표들이 둔화하면서 금리 고점이 낮아졌다"며 "금리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는 다소 덜어낸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1만8천 원(0.33%) 내린 3천538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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