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 유지…10월 수출 감소세 종지부 찍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일 향후 금리 흐름 전망과 관련, "언제 금리가 떨어지는지 이슈가 되는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도 어느 정도 정점인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즉 3고(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고 있고 금리도 안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며 "그래서 다행히 이제 언제 경기가 나아지는지 새로운 질문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최 수석은 "정부가 올해 경기 전망을 상저하고로 봤는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무조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모든 전망기관이 하반기에 나아질 것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상저하고 전망은 유지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가 7월부터 시작인데 아직 초반"이라며 남은 하반기 경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활동과 수출입 동향에 대해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지난 7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전달 대비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흐름이 나타났고, 8월 수출은 11개월째 감소한 바 있다.
최 수석은 "월별 동향은 일시적인 요인이 많다. 6월 산업활동동향은 상대적으로 좋았는데 7월은 나쁜 점도 있고, 반도체 감산, 기상 등 여러 요인이 합쳐졌다"며 "구조적 요인도 있지만 일시적인 요인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은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중국과 반도체 수출이 문제인데 반도체 수출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중국 수출 감소폭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월 수출 동향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지지해주는 통계"라며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8~9월 이후 상저하고 전망이 지표로 나타나고 9~10월부터 회복 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0월 정도부터 조심스럽지만 수출 감소세가 종지부를 찍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 7월 이후 1년 동안 외국인 투자 신고 금액이 364억5천만달러인데 역대 최대다. 한국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 등이 합쳐져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인도 순방 경제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31 kane@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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