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체로 상승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와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3.37포인트(0.43%) 상승한 3,133.25에, 선전종합지수는 6.10포인트(0.31%) 오른 1,953.58에 장을 마쳤다.
두 증시에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주택 구매 요건 완화 등 부양책을 발표하고 8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을 나타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감독총국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두 번째 구매자에 대해 최소 다운 페이먼트를(down payment) 각각 20%, 30%로 일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치가 유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인민은행 등 당국은 금융기관에 모기지 및 예금 금리를 낮추라고도 요청했다. 중국은행(BOC) 등 몇몇 주요 은행은 당국 요청에 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이밖에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깨고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 전달 PMI는 49.2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1천1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 외화지준율 인하 결정 후 급락했다가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오후 4시2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보다 0.11% 내린 7.2656위안에 거래됐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이날 태풍으로 오전과 오후 거래 모두 취소됐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까지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고용 지표를 앞둔 관망 장세에 상단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1.28포인트(0.28%) 오른 32,710.6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7.75포인트(0.76%) 상승한 2,349.7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최근 미국 긴축 경계 완화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경제 지표를 앞둔 관망세에 추격 매수 흐름은 강하지 않았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했으며 장중 32,845.46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의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년 대비 4.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기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은 커지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광업 및 에너지 부문이 강세를 나타냈고 제약 부문이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04% 오른 103.655를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보합인 145.542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43포인트(0.06%) 오른 16,644.9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횡보했다.
간밤 미국의 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으로 나왔으며 이는 대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31일(현지시간)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3.0%에서 3.3%로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4.2%,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20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발표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만의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홍하이프리시전은 각각 0.18%, 0.94% 상승했다.
오후 3시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31.80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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