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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전문가 시각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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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월가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깜짝 상승하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 둔화가 경제 연착륙과 함께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1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루크 틸리 윌밍턴 트러스트 투자자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량 해고를 하지 않으면서도 노동시장을 완화하는 채용 수요 감소는 경제에 이상적인 결과"라며 "이는 경제 연착륙(소프트 랜딩)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순 일자리 증가가 지속되면 소비자들이 대규모로 비용을 절감하거나 줄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경제 연착륙이 이뤄지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가 냉각되는 것이라고 봤다.

닉 벙커 미국 인디드채용 연구소의 경제 리서치 헤드는 "미국 고용시장은 계속 내려오고 있지만 매우 높은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이라며 "지난해에 고용시장은 내달렸고, 지금은 마라톤 속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가 늦춰진 것은 환영한다"며 "이것이 멀리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가 충분한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조나단 밀러 바클레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확실히 둔화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확인한 둔화 정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점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댄 그린하우스 솔루스 얼터너티브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는 연준의 기대에 거의 부합하거나 약간 모자란 정도"라며 "고용 시장은 심지어 파업 활동을 고려하더라도 계속 둔화되고, 완화되고 있다"며 "이번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이야기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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