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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메모리 점유율 日의 ⅓ 수준…시스템반도체 전략 긴요"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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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이 반도체 공급망 참여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3일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3.3%로 미국(54.5%), 유럽(11.8%), 대만(10.3%), 일본(9.2%), 중국(6.5%)에 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 비매모리 매출 총액(약 20조원) 중에선 삼성전자가 73.9%를 담당했고 LX세미콘이 11.2%, SK하이닉스가 5.9%를 채워 3대 대기업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들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한 최종재 투입 소자를 빼면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등 범용 프로세서를 비롯해 대부분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유럽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및 광학·비광학 센서류에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자동차 등 특정 대상 MCU, 이산형 반도체와 자체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일부 경쟁우위를 갖고 있고 대만은 스마트폰, PC 등 투입 수요가 큰 일부 소자군에 강한 것으로, 중국은 다양한 소자 전반에 기업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비메모리 발전에 자원 투입을 늘리려고 하나 "한정된 국가 자원 낭비를 막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메모리와의 차별점에 대한 명확한 인식, 국내 역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신(新)수종 사업의 성공률은 높지 않다"면서 "주요 기업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다종(多種) 소자 및 기술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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