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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달러화, 높은 변동성 전망…지표·연준 주목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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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4~8일) 달러화는 경제지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관심은 주 중반에 나오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쏠려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인덱스는 전주 대비 0.17% 올라 104.261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로써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전주 대비 0.22엔(0.15%) 내린 146.21엔으로 한 주를 마쳤고,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19% 내려 1.07732유로로 지난주를 마쳤다.

지난주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매파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 등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는 비농업 부문 고용 발표 후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음에도 매파 연준 위원의 발언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실업률 3.8%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실업률이 1년 반래 최고치로 오른 점에 집중하며 미국의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7만명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3.8%로 예상치인 3.5%를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돌았다.

비농업 부문 고용 외 지난주 나온 고용 지표는 대체로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열기를 잃어감을 시사했다. 고용 시장의 부진은 결국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덜 긴축할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기대로 연결된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오는 4일 미국이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짧은 한 주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 달러화는 경제지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대형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오는 6일 있을 미국 8월 ISM 비제조업 PMI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큰 데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비제조업 PMI 역시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동시장 둔화에 이어 서비스 업황마저 둔화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고,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할 것이란 기대도 커질 수 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 대비 견조하다는 평가 속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강화해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ISM 비제조업 PMI 외에도 오는 5일에는 미국 7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되고, 6일에는 7월 무역수지도 공개된다.

오는 7일에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6일에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7일과 8일 두차례에 걸쳐 연설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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