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뉴욕 채권시장은 이번 주(4~8일) 물가와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전망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둔화세는 약화했으나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나온 고용지표가 어느 정도 냉각 조짐을 보이자 일부 채권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어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일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4.87bp 하락한 4.1857%로 한 주를 마쳤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는 21.42bp 내린 4.8702%, 30년물은 0.95bp 상승한 4.2974%를 기록했다.
단기물 금리는 크게 내려가고 장기물 금리는 소폭 움직이는 수준에 그쳐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특히 2년물 금리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총 20bp가량 내려갔다.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이밖에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공개된 7월 채용공고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고, ADP 민간 고용은 17만7천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20만명을 밑돌았다.
8월 실업률도 3.8%로 높아졌다. 이전까지 실업률은 3.5% 부근에서 낮게 유지됐었다. 다만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명을 웃돌았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 속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은 투자자들이 연준 피벗 타이밍에 주목하면서 단기 국채가 장기 국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노동절 휴가 이후 미국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부채를 매도하기 때문에 장기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4일은 미국 노동절로 금융시장이 휴장해 이번 주 장은 4거래일만 열린다.
이번 주에는 특히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6일에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7일에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7일과 8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주요 지표로는 오는 5일에 미국 8월 고용추세지수와 9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발표되고 6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8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등이 나온다. 이밖에 7일에는 미국 연준 베이지북,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주요국 지표로는 중국이 5일에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위기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완화책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 주의 깊게 살필 재료다.
이주 발표되는 유럽의 주요 지표로는 5일 유럽연합(EU) 생산자물가지수(PPI)와 7일 EU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이 있다.
ynhong@yna.co.kr
홍예나
yn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