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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2분기 PF 연체율 4.56%…대주단 협약에 상승세 둔화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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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둔화했다.

저축은행들은 금융권 대주단 협의체 등을 통해 PF 연체 관리에 집중했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연체율 상승세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2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은 4.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3.96%보다 0.59%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들어 연체율 상승 폭 자체는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1.92%p 상승했고, 2022년 말 연체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84%p 오른 수준이었다.

저축은행 중 2분기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저축은행으로 27.46%로 집계됐다.

동양저축은행은 1분기 연체액이 없었으나, 2분기 들어 123억원의 PF 연체가 생겼다.

이어 SNT저축은행이 20.21%, 바로저축은행이 14.13%, 상상인저축은행이 14.12%의 PF 연체를 기록했다.

다만, 저축은행들도 PF 자금을 회수하는 등 사업장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2분기 저축은행의 PF 규모는 9조9천5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천202억원 감소했다.

PF 대출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IBK저축은행으로 전 분기 대비 463억원 감소했다.

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75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이 264억원, NH저축은행이 262억원의 PF 대출을 줄였다.

OK저축은행의 PF 대출이 1조2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8천875억원, 웰컴저축은행은 6천403억원, 다올저축은행은 5천468억원의 PF 대출을 취급했다.

금융권 PF 대주단 협의체가 2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가동된 점도 연체율 상승세를 낮춘 요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브릿지론 사업장 32곳, 본 PF 사업장 14곳 등 총 46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됐다.

대주단 협약을 통해 PF 사업장은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지원, 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을 결정한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원 이상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을 통해 PF 사업 지원에 나섰고, 저축은행들도 자금 지원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PF 위험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체 전 채무조정을 통해 시행사 부담을 줄이면서 PF 사업장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연체가 되지 않게 지원해 시간을 벌었고, 상환 및 매각 등을 통해 연체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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