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의회의 내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정부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셧다운)될 리스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혹시 모를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셧다운을 노이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디폴트에 직면했을 때보다 위험이 현저하게 낮다"고 말했다. 1~10의 척도에서 1~2 수준의 우려 사항이라는 것이다. 디폴트의 경우 10 수준의 이벤트로 평가됐다.
스티펠의 브라이언 가드너 전략가는 1978년 이후 여섯 번의 연방정부 셧다운(5일 이상 기준)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지난 네 차례의 겨우 S&P500 지수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전략가는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라는 뉴스 헤드라인이 점점 많아지면서 잠시 패닉의 조짐이 나타날 순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차분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을 무시해왔다"고 말했다.
BTIG의 애널리스트들도 셧다운이 전반적으로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이슈가 부채 상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행되지 못한 사안은 추후 이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BTIG는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셧다운과 관련한 가장 큰 우려는 연방준비제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정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밀스 애널리스트는 셧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경우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심리가 타격을 받고 일부 기업의 IPO 절차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마켓워치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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