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전동화, 소프트웨어(SW),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역할 분담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무선으로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SW) 포티투닷을 통해 미래차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글로벌 SW 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 역할을 맡으며 지난해 8월 인수한 포티투닷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 포티투닷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힘을 실어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비로소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SW) 기술 플랫폼인 '타이탄 플랫폼' 개발을 통해 SW 내재화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를 통해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인 내비게이션 SW와 지도의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최대 1조1천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6천명 수준인 인재도 2027년 8천100명까지 확대한다.
수소 사업의 경우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를 통해 구체적인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수소를 활용한 물류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수소사업 툴박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현대차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완성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에 수소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분야에 주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99.999% 순도의 부생수소를 2024년 연간 2만t, 2030년 10만t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기관차, 수소전기고속철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사업의 경우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두 축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2020년 미국 슈퍼널 설립 등을 통해 AAM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크기의 기술 시제기를 개발해 파일럿 탑승 비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오는 2025년까지 전동 부품과 배터리, 실내 냉난방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며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과 셀 생산방식의 스마트팩토리 및 AAM에 적용할 수 있는 착륙장치와 제어기 등의 핵심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