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환-오전] 위안화 연동속 하락 전환…0.10원↓

23.09.0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장중 1,310원대 후반으로 하락 전환했다.

달러-원은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표 등을 소화한 후 대체로 역외 달러-위안에 연동해 움직였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0.10원 내린 1,31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예상치(17만명)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6월과 7월의 비농업고용은 대폭 하향 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3.8%로, 예상치(3.5%)를 상회했다.

장중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해 거래됐다. 장중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고시한 후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했다가 이내 하락폭을 반납했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세로 방향을 틀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이슈를 주시하며 위안화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채권자 동의를 얻어 39억 위안(약 7천94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만기를 2026년으로 연장했다.

비구이위안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피했으나 향후 다른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는 오후에 달러-원이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오후에 위안화가 변동성을 키우지 않으면 달러-원은 1,320원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외환당국의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위안화가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미국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는 만큼 달러 방향성 거래가 제한될 수도 있다"며 "오후에도 원화가 위안화를 따라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상승한 1,32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2.00원, 저점은 1,319.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971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0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6엔 내린 146.1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077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1.57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김용갑

김용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