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악재가 호재(bad news is good news)인 증시 사이클을 깨기 위해서는 고금리에 경제가 손상을 입었음을 시사할 만큼 경제 지표가 악화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니팜의 리처드 플랙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간의 경제 지표는 완화됐을 뿐 나쁘지 않았다"며 "만약 지표의 상태가 정말 나빴다면 (시장에) 특별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해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내러티브를 뒷받침한다"면서도 "경제 전반이 상당히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고 평가했다.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천명 늘어 월가 예상치인 17만명 증가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3.8%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순차 침체"라며 "실제 침체 움직임이 (개별) 부문에서 부문으로 이동했으나 이것이 광범위한 대규모 (경기) 하락으로 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다만 만약 투자자가 주택 및 노동 시장의 상당한 하락세를 관측한다면 내러티브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9개월여간 경제 지표 둔화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 악재를 호재로 해석하는 추세가 나타났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추세가 바뀌어 시장이 악재를 악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올해 증시 랠리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34% 상승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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