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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美 고용지표 소화+韓 물가 대기(상보)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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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예정된 국고채 단기물 입찰도 영향을 미쳤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7bp 오른 3.72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6.3bp 오른 3.84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내린 103.53을 기록했다. 투신은 1천46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76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2틱 내린 109.44에 거래됐다. 종금은 47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563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6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시장을 따라 베어 스티프닝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비농업 고용지표, ISM 제조업 PMI 등이 고용 냉각을 가리켰지만, 유가 상승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물은 2년, 3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 금리가 밀리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내일 한국 물가 발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 장기 국채가 밀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장기물 발행이 늘어나는 게 사실이고 중국의 미 국채 매수세 둔화, 일본 YCC 정책 변경 등으로 수급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지표가 양호하니 장기 위주로 밀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물가와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결정을 내일 대기하고 있다"면서 "한국 물가는 유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다시 올라갈 여지가 높고, 호주도 금리가 밀리고 있는 등 경계가 있다. 장 후반까지 약세를 이어갈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6bp 오른 3.70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9bp 오른 3.81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bp 내렸고, 10년물 금리는 7.66bp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7만명 증가)는 웃돌았지만, 앞선 12개월간 평균치인 27만1천명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8월 실업률은 3.8%로, 작년 2월(3.8%)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실업률 3.8%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전월치(46.4)와 예상치(47.0)를 상회했다. 다만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이어갔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한국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시장 예상치는 전월보다 반등한 평균 2.8% 수준이다.

이날 장중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1천500계약 이상 순매도 중이다.

오전 중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5조6천억 넘게 응찰했으며 연 3.710%에 2조1천억원이 낙찰됐다.

아시아 장에서 호주 국채 2년물 금리는 4~5bp 정도 상승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8~9bp 정도 오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1천97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36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58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13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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