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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확대·자본확충에 국내 은행 2분기 BIS비율 소폭 상승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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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총자본 비율 15.62%…전 분기比 0.01%p↑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은행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었으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자본 확충도 이뤄지면서 총자본이 RWA 증가를 상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발표한 '2023년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 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6월 말 기준 BIS 총자본 비율은 15.62%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BIS 기준 보통주자본 비율, 기본자본 비율, 단순기본자본 비율도 각각 12.98%, 14.27%, 6.53%로 전 분기보다 0.08%p, 0.01%p, 0.04%p 올랐다.

대출 증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1.7% 늘어났으나, 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 총자본이 1.8% 늘면서 자본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은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씨티, 산업, 수출입, KB국민, DGB대구의 총자본 비율이 전 분기보다 올랐다.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12개 은행은 전 분기보다 총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자본 비율이 규제 수준을 웃도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도 악화하는 만큼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 의무 부과 및 스트레스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은행이 충분한 자본 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본 비율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대적으로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 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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