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AI뉴스 접목한 글기사·방송뉴스 동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경제·금융 전문매체 연합인포맥스(대표이사 사장 최기억)가 지난해 개국한 연합뉴스경제TV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작 시스템을 활용한 방송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연합뉴스경제TV는 4일부터 생성형 AI뉴스 제작시스템인 'INFO X'를 이용해 제작한 AI 뉴스를 방송으로 송출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자사가 보유한 경제·금융 정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텍스트 기사는 물론 방송뉴스까지 송출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됐다.
이번 INFO X 시스템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사 및 방송 제작 등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주가, 환율, 금리와 같은 각종 금융시세와 경제지표 등 금융·경제 데이터와 뉴스 콘텐츠를 새로운 형식의 AI 방송뉴스 창작물로 제작한다.
이번 INFO X는 텍스트를 생성하고 이해하는 모델인 'GPT-4'와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제공하는 모델인 '대형언어모델(LLM)', 이런 모델에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등 기술이 총집약됐다.
시스템의 작동과정을 보면 INFO X는 연합인포맥스가 보유한 방대한 경제·금융 데이터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방송에 적합한 기사 형식의 대본으로 작성한다. 동시에 해당 내용과 관련된 데이터 그림과 차트를 인포맥스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찾아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어 음성(Voice) 생성형 AI(TTS)는 기사 대본을 오디오 형식의 방송뉴스로 만들어낸다.
INFO X는 기존 텍스트 기사를 방송뉴스로 전환하는 역할도 한다.
사람이 기존 기사를 선택하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해당 기사를 요약해 방송에 적합한 대본으로 변경하고, 대본과 관련된 그림과 차트를 자동으로 등록한다. 이어서 음성 생성 AI가 아나운서 목소리로 콘텐츠를 완성한다.
INFO X는 AI가 인간의 주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간 기자는 AI로 제작된 오디오 콘텐츠의 최종 확인 절차를 담당한다. 또 인간 프로듀서(PD)는 방송 영상을 송출하게 된다.
연합인포맥스는 주요 경제·금융 소식은 물론 산업계 소식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AI 방송뉴스의 커버리지와 송출 빈도도 지속해 늘려갈 계획이다.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사장은 "연합인포맥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금융경제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회사"라며 "이런 데이터와 신기술이 만난다면 무궁무진한 뉴스 및 방송영상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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