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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현장 경영…이번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방문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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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공장 3.0' 시작

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자료 화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비스 센터를 찾아 고객들을 만나며 현장 경영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강남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스마트폰 수리 과정 등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 회장의 서비스 센터 '깜짝' 방문은 그간 보여온 현장 시찰의 연장선이다. 서비스 센터는 고객과 회사가 만나는 최접점이다. 이 회장의 방문은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어떤 애로 사항 등이 있는지 직접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21년 개편된 조직명에서 읽을 수 있다.

당시 조직개편에서 기존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부는 디지털 경험(DX)으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DX 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CD)를 비롯해 생활가전, 의료기기, 모바일 경험(MX), 네트워크 등의 사업부로 구성됐다.

DX 부문의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도 1995년부터 써온 무선사업부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에서 고객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사업부 명칭 변경은 회사 최고 경영자의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초격차를 가장 중시했다면, 이제는 기술을 기본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해 8월 복권 이후로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복권 후 1년간 국내에서 방문한 사업장 및 협력사만 해도 총 16곳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남미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중국,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를 돌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았으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수원 사업장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를 '제2 반도체 신화'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초격차 확보를 위해 삼성은 향후 10년간 7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장의 서비스 센터 방문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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