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84포인트(0.81%) 상승한 2,584.55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미 고용보고서에 실업률은 늘었지만, 임금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 발표된 미국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4.3% 올라 시장 예상치 4.4%와 지난달 4.4% 대비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이전치 0.4%와 시장 예상치 0.3%를 모두 밑돌았다.
8월 미 실업률은 3.8%로 예상치와 전월 값인 3.5%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업률이 큰 폭 올랐고 임금 상승률이 예상 대비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며 연착륙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기를 망쳐서라도 물가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런 노동 시장의 모습은 천천히 열기를 식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변화"라며 "추세적 변화인지 봐야 하지만 연착륙 시나리오에 가까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10년 국채 수익률은 4%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기업 입장에서 레벨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점도 투자자들을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7달러(0.08%) 하락한 8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0원 오른 1,3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888억 원, 4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천7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각각 0.28%, 1.5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67% 내렸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1% 상승했다. POSCO홀딩스는 5.36%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29%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종이·목재가 0.8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가 5.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3.1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6%) 하락한 91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762억 원, 12조9천8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은 1년 평균 대비로 낮아졌고, 팬데믹 이전인 17만 건 정도 수준을 보인다"며 "실업률이 증가하고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율이 늘어나며, 공급이 늘어나는 정상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0만8천 원(0.31%) 하락한 3천5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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