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경남 거제시 내 한 횟집에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소비 촉진을 위해 우리 수산물로 동행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9.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외평기금, 세수부족분 활용 여부에는 함구
"소비자물가 9월 이후 빠르게 안정될 것"
"수출 10월부터 플러스…무역수지 기조적 흑자 지속할 것"
(거제=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수 부족분이 43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4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올해 세수 부족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7월이 (세수부족이) 43조쯤, 그거보다 더 커진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세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할 경우 외환시장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에는 "비판이라기보다는 잘 모르시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세수 재추계를 9월 초에 한다고 했고, 조만간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책을) 소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대응은 기왕 이야기한 대로 세계잉여금, 기금 여유 재원 등을 활용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전년 동월 대비) 8월과 9월은 3%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많이 올랐고, 그것이 국내 유가에 많이 반영돼 있다"면서 "7월과 8월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의 영향으로 일부 과일, 채소류 등에 작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일은 그전에 일종의 저온현상으로 생육에 영향을 받아 사과와 배, 토마토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9월 성수기를 지나 10월부터 빠르게 안정화하고 이르면 10월, 늦어도 10월과 11월, 12월은 2%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10월에 바로 2%대 안으로 들어올지 언저리에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대체로 8~9월 3%대 초반으로 상승하다가 9월 지나면서 빨리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수출 흐름과 관련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곳곳의 전망을 종합하면 10월부터 수출은 플러스(+)로 진입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9월 수출도 상당히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무역수지는 6월부터 흑자인데, 이제부터는 계속 기조적으로 흑자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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