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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인 SK㈜가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1조4천200억원의 '뭉칫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SK㈜는 올해 진행한 세 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재계 서열 2위의 이름값을 해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1천억원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5천900억원과 4천700억원이 접수됐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과 7년물에는 각각 2천300억원과 1천3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SK㈜는 앞서 희망 금리밴드 상단으로 +30bp, 하단은 -30bp로 제시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3년물 -8bp, 5년물 -16bp, 7년물 -18bp, 10년물 -30bp로 마무리되면서 모든 트렌치에서 금리를 낮추는 데에도 성공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SK㈜는 최대 5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물량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는 이번 회사채를 포함해 올해 세 번째 물량을 찍었다.
지난 2월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에 약 4배, 지난 5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모집액에 약 8배에 달하는 수요를 끌어모았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E&S 등 주요 자회사들은 영위 사업 내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견고한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및 상표권 사용 수익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재무안정성 또한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SK㈜는 올해 6월 말까지 2조4천319억원의 매출과 1조2천3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2.9%와 37.9%로 집계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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