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최근 금감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정치적 공방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이 원장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특히 라임펀드의 특혜성 수혜자로 다선 국회의원을 이례적으로 명시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을 향한 정치적 공세가 아니냐 지적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적 권력자와 관련이 있다면 공표해야 한다"며 "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는 불법에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자에 다선 국회의원이 포함됐기에 특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금감원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의원들은 이 원장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금감원 내부 블라인드의 게시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서 특혜를 본 사람이나 동료들이 사과 없이 내게만 추궁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만약 혜택을 받았다면 송구하다고 시작하면서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할 생각은 없다. 자본시장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2023.9.4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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