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8월 중 달러-원이 상승하면서 당국이 단행한 달러 매도 개입과 한국은행·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거래 등에 따른 영향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천183억달러로 전월 대비 35억달러 감소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 국채 금리 급등, 중국 부동산 위기 등으로 달러 인덱스는 약 1.5% 상승했고, 달러-원은 월초 1,270원대에서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 역시 지난달 중 일부 이뤄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이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를 하면 국민연금이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덜 매수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국민연금에 달러를 공급하면서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올해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누면 유가증권이 전월 대비 25억달러 늘어난 3천79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치금은 61억3천만달러 감소한 14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SDR은 2억4천만달러 늘어난 150억5천만달러, IMF 포지션은 1억2천만달러 줄어든 4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입가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동일한 47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7월 말 기준(4천218억달러) 세계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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