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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3.4%로 반등…예상치 크게 상회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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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다시 3%대…근원물가는 3.3% 유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2.33(2020년 100 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지난 5월(3.3%) 이후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반등한 것이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9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전망치는 평균 2.8%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지난 7월만 하더라도 25.9%(전년 동월 대비) 급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함에 따라 8월에는 11.0%로 축소된 게 영향을 크게 미쳤다.

그간 하락 폭에 크게 기여하던 석유류가 이번에는 힘을 못 쓴 것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9%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 폭은 3.3%로 전달과 같았다.

생활물가지수는 3.9%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5.6%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3.9% 상승했다.

이를 구성하는 농·축·수산물은 2.7%, 공업제품은 2.6%, 전기·가스·수도는 21.1% 각각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3.0%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세(0.2%)와 공공서비스(1.7%), 개인 서비스(4.3%)도 일제히 상승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개인 서비스가 1.33%포인트(p)로 가장 컸다.

개인 서비스를 이루는 외식은 0.69%p, 외식 제외는 0.64%p였다.

공업제품은 0.91%p로 개인 서비스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았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 동향 통계심의관은 "개인 서비스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석유류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류와 농산물 등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이 상승함에 따라 근원물가는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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