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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현대차그룹 차입금 축소에도 외부자금 조달 활발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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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입금 축소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트·파워트레인 전문기업 현대트랜시스는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외부자금 조달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이달 중순 1천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3월 1천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 'AA-'의 현대트랜시스는 당시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4천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자 계획보다 100억원 증액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달 25일 만기도래한 300억원의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지만,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올 하반기 회사채 시장을 찾은 곳은 최근 500억원을 찍은 현대로템과 현대트랜시스 두 곳뿐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5천314억원, 내년 3천437억원, 2025년에 6천691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우며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7개, 인도 3개, 유럽 4개, 미주 10개 거점 등 총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일리노이, 앨라배마,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 중이다.

미국·중국 등 해외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변속기 및 시트 제품의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화 차량 시트 기술 '다이내믹 바디케어'와 '저전력 카본 열선', '틸팅형 워크인'을 기아 EV9에 처음 적용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 시트 기술 외에도 전기차용 사륜구동(AWD) 디스커넥터 시스템(DAS) 등 전기차 플랫폼을 위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도 개발 중이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R&D)비용은 1천698억원으로 매출액의 3.96%를 투입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도 호조를 나타내는 만큼 현대트랜시스는 내·외부 자금을 활용하며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트랜시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8천285억원과 1천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5% 늘었다.

올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7천84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7% 증가했다.

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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