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 4차산업 혁신의 길을 함께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일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 전체와 협력하고 개별 회원국과는 경제 여건,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협력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아세안 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4차 산업혁명이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기금 등에 대한 한국의 연간 기여를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할 것이다. 아세안 국가들도 정책, 제도 개선과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협력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협력하는 등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천여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인데, 올해 1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로 교역과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산업발전과 수출·고용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표적인 국가"라면서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9.1 kane@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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