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물가 예상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상승폭 다소 커져"(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승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가 9월에도 8월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을 수 있다면서, 10월 이후는 안정되며 4분기 중 3% 내외 등락할 것으로 봤다.
근원물가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한은은 5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8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3.4% 올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김 부총재보는 "기저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8월 경제전망 당시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국제유가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8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기조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물가 상승모멘텀이 약화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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