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UBS, 폭스바겐·르노 '매도' 의견…"中 전기차 부상"

23.09.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UBS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상에 폭스바겐과 르노의 투자 의견을 모두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패트릭 험멜이 이끄는 UBS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폭스바겐에 대해 "전기차 분야에서 '선점자 우위'를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의 목표 주가는 주당 135유로(145.78달러)에서 100유로로 낮췄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8%의 하락을 의미한다.

프랑스 르노에 대해서도 목표 주가를 42유로에서 31유로로 낮추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워렌 버핏이 투자한 비야디(HKS:1211)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상으로 값싼 전기 자동차의 유럽 내 수입이 증가하면서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UBS 애널리스트들은 우려했다.

데이비드 레스네 UBS 애널리스트는 또다른 보고서에서 "우리는 르노와 폭스바겐이 유럽 시장에서의 높은 노출도를 고려할 때 가장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본다"며 "현재 10%에 달하는 르노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2030년에는 7%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르노의 재무 실적이 향후 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부분의 지표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약 70%의 판매량과 1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르노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및 테슬라와의 경쟁에 매우 노출되어 있다고 UBS는 강조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