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잔여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잔여 지분 가치는 약 50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전 세계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다.
이는 2020년 앤트그룹이 조달한 340억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우디 아람코의 2019년 첫 상장 당시 조달한 294억달러 역시 웃도는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잔여 지분을 올해 중에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 추가 상장할 예정으로, 이미 잠재적 투자자와 다른 국제적 석유 기업, 국부펀드 관계자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에도 추가 상장을 고민하다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결정을 철회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얼마든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같이 국영 석유기업 지분을 상장하려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에도 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 사우디 아람코 지분 1%를 매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아람코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7천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기업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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