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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中 PMI 부진에 오름폭 확대…3.80원↑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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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며 1,320원 중반에 다가섰다.

중국의 지표 부진에 위안화 가치가 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장대비 3.80원 상승한 1,323.6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은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역외 위안화가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반락(역외 달러-위안 환율 상승)하면서 달러-원 역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차이신 8월 서비스업 PMI는 51.8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3.6)를 밑돌았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비제조업 PMI는 51로 예상치(51.1)에 대체로 부합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27% 오른 7.2918위안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상승해 104.2 부근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으나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4% 올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8% 상승을 점쳤다.

시장에서는 오후 1시30분 나올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호주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PMI 때문에 위안화가 많이 올랐고, 역외에서 사자가 있는 것 같다"면서 "개입해서 누르고 있던 환율이기 때문에 재료가 생기면 하단은 지지가 되면서 추가로 더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거래에서) 달러-원은 위안화 보면서 1,325원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내린다고 해도 1,320원 초반 수준까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320원 밑에서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고, 1,320원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최근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는 호주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동결이라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호주달러-달러 흐름에) 위안화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하락한 1,31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4.60원, 저점은 1,31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0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46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62엔 오른 146.62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1달러 하락한 1.078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1.5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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