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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 대표 "가계대출 증가 우려 인지…주담대 출시 시점, 미정"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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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출·외환서비스·아이서비스 출시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을 지목한 금융당국의 우려를 인지하고,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그 시기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홍민택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월세 대출 상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 저희가 출시한 전월세대출 상품과 주담대는 본적으로 상품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월세 대출은 최대 만기 2년에 보증금을 거주목적으로 대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기도 짧고 실제 거주에 목적이 맞춰진 실수요에 맞춰진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그럼에도 금융기관과 시장에서 우려하는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해 면밀하게 보고 있고 (대출) 실행 속도나 여러가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주담대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공유해드릴 수 있는 출시 계획이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후발주자로서 현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기존 사업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 내 가치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주담대도 이러한 고민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담대는 많은 국민이 받고 있고 시장도 매우 크며 해야 하는 서비스이지만 거시경제 환경 등이 잘 맞아야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오늘 선보인 전월세 대출도 준비는 이미 돼 있었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하반기에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연체율 관리에 대해서도 "저희가 2분기 연체율이 1.5% 정도 갖고 있는데 시중은행이나 타 인터넷뱅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라 많은 부분에서 우려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토뱅 연체율은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를 포용해야 한다는 인뱅 설립 취지, 경영 계획, 실행한 계획 하에서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 안에 있다"고 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포트폴리오만 있었고 중저신용자를 많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연체율 절대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지는 것 같다"며 "연체율 숫자에도 불구하고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쌓고 있는지, 충분한 이익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7월 출시 22개월 만에 월 당기순익이 발생하기 시작해 회원수가 700만명을 돌파하고 여신 규모가 신용대출만으로 10조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면서 충당금을 쌓고 이익을 낸 점이 고무적이며 3분기나 하반기에도 이런 규모의 성장과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와 관련해 "토뱅은 가장 높은 수준의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있다"며 "모두 알다시피 금리 올라간 상황, 거시경제가 악화된 상황, 건전성 측면에서 난이도 올라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중저신용자 포용 규모가 정체되거나 축소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활발하게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나 프로그램들을 연체율 관리 수단 등을 시간을 갖고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중저신용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여러 시도들이 단기간,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공동대출·외환서비스·아이서비스' 등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전례없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 상생모델로 '토스뱅크 공동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토스뱅크의 디지털 모객력과 신용평가 모형과 심사전략을 지방은행과 상생 모델로, 토스뱅크와 제휴 은행이 50% 담당해서 대출 실행하는 걸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서비스도 준비중"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약 1천600만명이 1년에 한번 이상 해외 여행하면서 환전과 해외결제, 해외 송금 진행. 사용자 경험, 가격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토스뱅크만의 문제로 해결책으로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다"라며 "현재 부모가 아이 위해 금융상품 개설을 위해선 복잡한 서류를 갖고 영업점 가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앱에서만 해결하도록 비대면 구현하고 부모가 아이의 미래 위해서 목돈 마련하도록 부모 측면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 발급해서 건전한 금융습관 기르는 포괄적인 아이서비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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