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1995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윤활유 브랜드로 출발한 '지크(ZIC)'가 향후 전력 효율 관련 사업의 세계적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5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2040년 54조원 전력효율화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박 사장은 "SK엔무브는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으로 인정받는 알짜기업이자 1위 기업이다"며 "지크로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해 미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엔무브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매출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내다본 선구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크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알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에도 윤활유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다"며 "전기차도 전용 윤활유가 필요하고, SK엔무브는 2040년 12조원으로 성장할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크는 '유베이스(YUBASE)'라는 고급 원료를 사용해 경쟁 제품과 차별성을 보인다. 유베이스는 SK엔무브가 독자 개발한 고급 윤활기유로, 윤활유는 80% 이상의 윤활기유에 첨가제를 추가해 만들어진다.
SK엔무브는 점유율 40%,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를 활용해 전력 효율화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열관리도 선점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열관리를 통한 전력 효율 증대가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SK엔무브의 고급 윤활기유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액침 냉각과 열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까지 포함한 전세계 액침 냉각 시장은 2040년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엔무브는 미래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성능이 개선된 냉매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ZIC를 통해 전력 효율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상규 사장은 "SK엔무브는 2009년 윤활유 사업 분사 이후 14년간 흑자를 이어왔다"며 "산업현장 곳곳에서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에너지가 쓰일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것이 곧 에너지 효율화이고 ZIC를 통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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