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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HUG 사장 "주택 사업자 PF 보증 수요 많다면 적극 검토"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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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사고 금리 안정되면 변곡점 지날 것"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출처: HUG]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최근 주택공급이 위축된 것과 관련해 사업자들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보증 수요가 많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보증사고로 인해 대위변제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채권회수 강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금리가 안정되면 보증사고도 변곡점을 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병태 HUG 사장은 5일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주택) 사업자 쪽에서 PF 보증수요가 많다면 우리 공사는 적극 검토해 주택공급 활성화에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유병태 사장은 "전세보증 쪽이 워낙 피해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인력이 많이 배치됐지만 그렇다고 사업자금융이 약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5월 말 기준 PF 승인 2조6천억 원, ABCP(자산유동화어음) 상환 론으로 1조1천억 원까지 3조6천억 원의 PF 보증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PF사업장의 착공 전환이 더딘 데 대해서는 "주택건설사업자들도 손익을 예상해서 할 것"이라면서 사업자들이 제반 환경을 고려해 늦추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위변제 등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해 경매 진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 임대인에게 자진해서 상환할 유예기간을 주고 그것이 되지 않으면 경·공매 통해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공매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악성 임대사업자의 경우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경매하겠다.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은닉 재산 발굴을 위해 일반 재산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강제집행 절차를 통해서 회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전세난이 진정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금리 안정을 관건으로 들었다.

유 사장은 "연초에만 해도 전세보증사고가 언제 정점이 될지,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도 집값과 전셋값이 피크에 오른 게 2021년이다. 그로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 올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전셋값이 2021년 대비 많이 하락해 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정점 예측이 어렵지만 전셋값이 회복된다는 보도도 나오고 향후 미국에서 금리 인상도 주춤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좀 안정이 되면 주택 가격도 상승을 하고 이렇게 되면 회사 보증사고도 변곡점을 지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유병태 사장은 HUG 사장 선임 전후로 주택 비전문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각종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무 경력이 많다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장기신용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기업금융(IB)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외국계 회사와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거치면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신탁 등 부동산 금융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주택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모든 개발사업을 다 했다"며 "사업 경험이나 지식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께 봉사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공사 사장에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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