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채권-마감] 금리 상승…美 금리 추종·外人 매도

23.09.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절을 지나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금리는 2.7bp 올라 3.765%, 10년 금리는 3.0bp 상승해 3.88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려 103.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156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3천800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해 109.0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500여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2천900여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휴일 지나고서 열리는 뉴욕 채권시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내구재 수주 등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 장기 구간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며 "상방이든 하방이든 뚫고 나갈 정도의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7bp 상승한 3.76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84%로 개장했다.

개장 전 발표된 통계청의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지난 5월(3.3%) 이후 2%대를 유지해왔는데,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반등한 것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9% 올랐다.

시장은 이를 소화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오전 한은이 물가 상황 관련 설명회에서 물가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장세가 전환됐다.

박창현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물가가 기조적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물가 전망을 크게 바꿀 정도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 추가 하락 제한 요소로 작용해, 장중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다시 약세를 보였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했다. 7월 기록한 54.1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8개월 만의 최저치다.

호주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동결 직후 호주 2년 국채금리는 상승 폭을 2bp 정도 줄였다. 예고된 재료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장 후반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도세를 지속했다.

미국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각각 3.31bp와 2.96bp 올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4천여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500여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1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6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3bp 올라 3.798%, 3년물은 2.7bp 상승해 3.765%, 5년물은 3.6bp 올라 3.81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상승한 3.886%, 20년물은 3.8bp 오른 3.810%, 30년물은 1.4bp 상승한 3.739%를 기록했다. 50년물은 1.4bp 오른 3.705%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오른 3.579%, 1년물은 1.4bp 오른 3.62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2.9bp 올라 3.79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9bp 올라 4.52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9bp 상승해 10.94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0bp 오른 3.70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9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