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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성공적인 공모채 데뷔전…모집액 6배 몰려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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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초우량 기업인 KT&G가 회사채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에 회사채 시장에서도 신용등급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고 등급인 'AAA'를 확보한 KT&G 회사채의 인기는 예견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날 3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 1천억원인 2년물에 8천100억원, 모집금액 2천억원인 3년물에 1조원 등 총 1조8천1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됐다.

가산금리는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각각 -10bp와 -4bp에서 채웠다.

앞서 KT&G는 'AAA' 등급 민평금리에 -30bp~+30bp를 더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KT&G는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하는 계획도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전량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및 생산력을 확충하기 위해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카자흐스탄 및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 매입비, 생산 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과 기반 시설과 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로 활용된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궐련 및 전자담배(NGP) 스틱 생산을 위한 복합 공장으로 오는 2024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궐련 및 향캡슐 생산 기지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걸쳐 건설이 진행된다.

이번 초도발행 성공에 힘입어 KT&G가 주기적으로 자본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KT&G는 지난 1월에 5년 동안 3조9천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3조원은 NGP, 글로벌 궐련 담배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신규 투자에 활용되고 나머지 9천억원은 유지 보수 금액으로 책정했다.

향후 계획한 투자 규모가 현재 KT&G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인 8천89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자본시장을 통한 꾸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KT&G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KT&G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0.6%와 마이너스(-) 9.2%다.

나이스신평은 "전자담배 및 해외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매우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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