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이클 후반 지표 상충 경향…낙관론 사라져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주식시장 동향이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전에 정확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 전략가는 "데이터가 상충하는 경기 사이클 후반부에는 평소보다 심리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여름 주가가 너무 많이 흔들려 이달에는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윌슨 전략가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약세론을 주장해 왔다.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상당히 엇갈렸다. 침체는 경착륙과 연착륙, 무착륙 전망을 오갔으며 현재 진행 중인 주식시장 랠리는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강화했다.
주가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윌슨은 투자자들 사이의 경제 강세 전망은 데이터보다는 주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사이클 후반부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연착륙과 경착륙 사이를 오가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며 "현재 가격에서 시장은 올해 의미 있는 성장률 재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장 큰 우려 사항이며,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는 품목은 식료품과 가정용품 등 필수품이었다.
윌슨은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데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데이터가 상충하고 불확실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는 가격 움직임이 평소보다 심리와 포지셔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관론은 사라져야 한다며 방어적 성장주, 산업주 보유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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