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매우 어렵지만, 8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실업률이 1년 반래 최고치인 3.8%로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경제지표 수치들이 매우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궤를 같이한다"며 "8월 고용보고서에서 많은 경고 벨이 나올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용보고서 외 고용시장에서 노조 활동 등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배송 전문 업체인 UPS(NYS:UPS)는 자사 노조와의 협상에서 운전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로 합의했다.
임금 상승뿐만 아니라 노조 활동이 시위를 부추기고, 경제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노조가 회사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큰 야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러한 노조 활동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