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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 언제 끝나나'…시장 관계자 캐나다 주시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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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시기를 가늠하려는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이웃 나라인 캐나다의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6일 통화정책을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과거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연준에 앞서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작년부터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캐나다는 작년 금리 인상 국면에서 10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가 하면, 올해 3월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6월에는 인플레이션 가속으로 금리 인상을 재개해 7월까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9월 회의를 둔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흔들리고 있다. 8월 중순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6월 2.8%보다 높아졌다. CIBC 캐피털 마켓 등 일부 기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4~6월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0.2%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2%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ING는 "캐나다의 경제 활동이 놀라울 정도로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개인소비는 0.2% 증가해 1~3월 4.7% 증가에서 급격히 둔화됐다.

추가 금리 인상을 점쳤던 CIBC는 동결로 예측을 변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재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는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종결 가능성을 어느 정도 성명문에서 드러낼지 관심이라며, 행간을 읽으려는 시장 관계자들이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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