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원은 전일 큰 폭으로 오르고도 이날 1,330원 중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장대비 4.70원 오른 1,335.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330원 중반까지 올랐다.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역시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이 통화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미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PMI와 유로존 부진까지 달러화 강세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며, 달러화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330원 위쪽에서 당국 개입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 오늘 거래는 위안화 움직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일 7.3위안을 돌파한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오전에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장 대비 다소 내렸던 달러 인덱스 역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9엔 하락한 147.6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7달러 내린 1.071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034위안 상승한 7.3067위안을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6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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