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CNBC 방송 '라스트 콜'에 출연해 "지난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이 느리지만 꾸준히 진정되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이 마침내 안도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전적으로 연준의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에 대해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금리를 훨씬 더 빨리 인상했어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해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미 행정부의 방만한 지출을 꼽았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우리는 확실히 바이든 행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여전히 많은 공짜 돈을 찍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 사태의 원인은 현 바이든 대통령의 과도한 지출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임 동안의 지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첫 임기 동안 인플레이션 퇴치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2022년 포괄적인 지출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법안 통과 후 지난 1년간 미국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둔화되면서 이러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으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대다수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및 인플레이션 관련 정책 방식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문제의 근본 원인을 연방 지출로 보고 이를 억제할 것을 약속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 그는 "연준이 미 행정부가 매년 수조 달러의 적자 지출을 소진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경우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오는 2026년 5월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임명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파월 의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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