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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强달러·弱위안에 1,330원 중반…4.10원↑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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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위험회피가 고조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위안화는 경기 부진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추가 하락하면서 원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장대비 4.10원 오른 1,334.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역외 환율 오름세를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위안화가 약세를 확대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유로존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됐다. 30개월 만에 최저치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사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당초 20%로 제시했던 것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69달러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개장 무렵 강보합세를 보였던 달러-위안(CNH) 환율은 급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0188위안 오른 7.3221위안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104.827을 나타냈다.

한편,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환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일 달러-원은 147엔을 돌파했으며, 이날 아시아 장에서 148엔에 육박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는 0.49% 내렸고, 코스닥은 0.34% 올랐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로 작년에 유가 상승할 때 나타났던 인플레에 대한 우려들이 재점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나머지 자산은 모두 약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1,340원이 올해 내내 막혀왔던 레벨이다 보니 뚫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 딜러들 사이에 개입 경계감도 있고, 수급은 네고 위주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위안화도 7.32위안까지 올라 달러-원이 보조를 맞춰 올라왔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인 우위에 있고 국채 금리도 계속 올라 달러화가 쉽게 빠질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340원 위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있고, 1,330원 후반까지 더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1.90원 오른 1,33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50원, 저점은 1,33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2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2엔 내린 147.57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2달러 하락한 1.0718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28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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