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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국제유가 상승 여파 속 외국인 순매도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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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3bp 상승한 3.778%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3.3bp 상승한 3.92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4틱 내린 103.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1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1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7틱 하락한 108.7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15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371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후에도 재료는 없어 보이고 수급이 관건인데, 지금 레벨은 수급상 매수가 붙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고 10년물 4%대에서는 캐리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현 수준에서 관망하려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행물에 대해서도 크게 수요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유가 이슈가 있긴 한데 추후 데이터 나오는 걸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판단한다"며 "이벤트가 없는 상태에서 특정 레벨이 막혔다가 뚫렸다가 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상승한 3.784%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1bp 오른 3.928%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8.74bp 급등해 4.9576%, 10년물은 7.31bp 올라 4.2588%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때 90달러를 상회했다.

치솟은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이같은 재료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오전 장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96%까지 치솟아 저항선인 3.8%에 가까이 갔으나,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전에 호주통계청(ABS)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를 상회하는 수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1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1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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