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주 예정된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유가 및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 등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8월 소비자물가 지수의 반등과 최근 유가 상승 등에도 물가 전망을 바꿀 상황은 아니라는 의중은 견지했다.
6일 이 총재는 자본시장연구원과의 업무협약(MOU) 식에서 연합인포맥스와 만나 최근의 유가 상승과 미 국채 금리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BIS 총재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CPI 반등과 유가 등에 물가 전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어제 (한은 조사국)발표 그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조사국은 전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를 기록한 것에 대해 "당초 전망 경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올해와 하반기 물가 전망치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11월 경제 전망이 있을 것이고 매일 전망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미국 전장에서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는 등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 국채 2년물·10년물 금리도 상승해 각각 4.9%, 4.2%를 웃돌고 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자본시장연구원과 학술 및 인사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은과 자본시장연구원은 향후 2년간 자본시장과 금융안정 간 관계 연구를 위한 연구회를 운영하고, 양 기관의 인사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총재는 협약식에서 "한은이 기본적으로 은행 중심의 통화정책을 해왔는데 우리 경제가 바뀌면서 비은행, 제2금융권 등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는 통화정책을 하는게 무의미해졌다"면서 "(이번 협약이) 저희가 가진 정보를 보완하는 등 함께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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