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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사업 확장하는 삼성, 이번엔 이스라엘 스타트업 추가 투자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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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최근 이스라엘의 로봇 스타트업 '인튜이션 로보틱스'에 추가 자금을 집행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도요타 벤처스, 아워크라우드, 웨서턴테크놀로지 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벤처 라운드에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는 도요타벤처스로 삼성넥스트는 소액을 추가로 집행했다. 총모집 금액은 2천만 달러이며, 삼성넥스트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엘리큐

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투자로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기기 '엘리큐(ElliQ)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동반자인 엘리큐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엘리큐는 소리, 빛, 음성 등을 사용해 위치를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삼성넥스트는 이러한 기술력에 주목해 지난 2016년에도 한차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총 3개 기관이 600만 달러의 펀딩을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상용화 채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방향성 역시 인튜이션 로보틱스 추가 투자에서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출시를 예고한 제품은 헬스케어 로봇이다.

이미 지난 3월 '봇핏(Bot Fit)'이라는 이름의 로봇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으며, 보행 보조 관련 특허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을 위해 로봇, 메타버스 등을 보고 있다"라며 "올해 안에 EX1이라는 시니어케어 운동 보조기구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헬스 관련 로봇 투자 및 개발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해왔다.

2019년 CES에서도 보행 보조 로봇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해당 로봇 관련 시판 전 신고 절차도 마쳤다. 2021년에는 가사 로봇인 '삼성 봇 핸디'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같은 해에는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1년 만에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올해 초에는 로봇 개발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매입하고서 콜옵션 계약을 맺어 인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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