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 부근으로 소폭 내렸다.
달러-원은 오전장에서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에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오후장에서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의 일부 되돌림 등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10원 내린 1,3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장중 1,337원 부근까지 올랐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이 오른 영향이다.
간밤 달러는 위험회피 분위기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차이신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워졌다.
국제 유가상승도 인플레와 통화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개장 전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환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오전장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고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일부 축소한 영향이다.
중국 국영은행들이 달러 매도 등을 통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부동산 주식이 상승하고, 미국채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달러-원이 하방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많이 유입했다고 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뉴욕장에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며 "서비스업 PMI에 따라 달러가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아시아장에서 중국 8월 수출입 지표도 공개된다"며 "지표가 부진하면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하고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전장에 역외가 달러를 매수했다"며 "하지만 장중 달러와 역외 달러-위안이 방향성을 바꾼 후 역외가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에서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보였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이 고점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서비스업 PMI와 중국 수출입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1.90원 오른 1,33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50원, 저점은 1,328.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9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3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73% 하락한 2,563.34로, 코스닥은 0.38% 내린 917.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68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29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34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14달러, 달러인덱스는 104.69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1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11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82원, 저점은 181.71원이다. 거래량은 약 175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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