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 잔액이 1천153억 달러며, 대부분 중·후순위로 투자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6일 내놓은 '최근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해외대체투자 현황 및 리스크'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의 해외대체투자 잔액은 1천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가 973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타 연기금 및 공제회가 180억 달러가량을 투자했다.
투자대상별로는 인프라 및 사모투자가 737억 달러를 차지했다. 부동산에 투자된 자금은 416억 달러였다.
부동산 중 최근 문제가 되는 상업용 부동산 비중은 45%를 차지했다.
한은은 또 "투자자산 상환순위 트랜치 측면에서는 회수 가능성이 낮아 투자위험도가 높은 중 후순위 투자가 대부분이며 잔존만기는 5년 이상 비중이 60%였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해외대체투자 자산이 부실해져도 재무안정성 및 외환부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연기금의 경우 납입금에 대한 강제성이 있어 해외대체투자 부실화가 연기금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편"이라면서 "공제회의 경우 해외대체자산 가격이 6월말 대비 26~55% 하락할 때까지는 준비금 적립률이 1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어 "해외대체자산 가격급락 등에 따른 환헤지 포지션 청산시 선물환 매도 포지션 축소 현물환 매입 증가가 부분적인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해외대체투자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이 환오픈 전
략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시계에서 현물환 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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