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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약세 스티프닝…환율 등 유가상승 여파 주시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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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중단기 금리가 장기보다 더욱 올라 커브는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국제유가 상승에 약세로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국내 기관 매수에 약세 폭을 줄였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금리는 그대로인 3.765%, 10년 금리는 0.7bp 상승해 3.89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려 103.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00여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약 3천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하락해 108.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3천40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2천200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 국채 금리에 연동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매일 미 국채 금리에 강세와 약세를 오가고 있다"며 "방향성이 뚜렷한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들의 거래 의지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며 "다소 조심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상승한 3.784%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1bp 오른 3.928%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8.74bp 급등해 4.9576%, 10년물은 7.31bp 올라 4.2588%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한때 90달러를 상회했다.

치솟은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이런 재료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오전 장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96%까지 치솟아 저항선인 3.8%에 가까이 갔으나, 이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에 호주통계청(ABS)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를 상회하는 수치다.

오후 들어서는 점차 약세 폭을 줄여갔다. 이러한 흐름은 달러-원 환율 하락과 함께 이뤄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도 상승 폭을 줄였다.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잦아들면서 달러화와 아시아 금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 국채 금리의 흐름도 비슷했다. 오전에 2년물 기준 1.6bp 가까이 올랐으나 점차 상승 폭을 줄였다. 장 후반부에는 1.87bp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택금융 콘퍼런스'에서 연합인포맥스와 만나 "유가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200여계약과 3천40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5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57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71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3bp 내려 3.795%, 3년물은 그대로인 3.765%, 5년물은 0.2bp 올라 3.81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상승한 3.893%, 20년물은 1.6bp 오른 3.826%, 30년물은 2.6bp 상승한 3.765%를 기록했다. 50년물은 2.3bp 오른 3.728%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그대로인 3.579%, 1년물은 1.6bp 내려 3.61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6bp 올라 3.804%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내려 4.52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하락해 10.94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0bp 오른 3.71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90%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 및 3년 국채선물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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