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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 부동산·유가 주시하며 혼조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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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주 동향과 국제유가, 자국 통화가치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부동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3.71포인트(0.12%) 상승한 3,158.08에, 선전종합지수는 1.51포인트(0.08%) 오른 1,971.59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하락 개장한 뒤 하루 종일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했다.

전일 중국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으로 디폴트를 피하면서 중국 부동산 기업들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주가는 전장보다 7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간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겠다는 소식에 유가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스티븐 이네스 SPI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기를 기대했던 중앙은행들과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곤혹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86위안(0.26%) 올린 7.196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26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93포인트(0.04%) 내린 18,449.98에, 항셍H 지수는 6.94포인트(0.11%) 상승한 6,403.70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약세에 수출 관련주가 지지를 받아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04.26포인트(0.62%) 오른 33,241.0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4.68포인트(0.62%) 상승한 2,392.5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33,000선에서 회복 후 이날 추가로 상승해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고점은 33,282.15까지 올라 지난 달 1일 33,488.77 고점 이후 가장 높았다.

주요 지수는 모두 지난 달 2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픽스 지수 또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엔화는 비교적 약세를 나타냈고 이는 일본 증시에서 수출 관련주를 끌어 올렸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47.820엔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엔화 약세에 도요타와 혼다는 상장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증권, 운송 장비 및 자동차가 강세를 나타냈고 해상 운송 및 창고항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3% 내린 104.661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1% 하락한 1476.122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3.45포인트(0.32%) 내린 16,738.1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낙폭을 키웠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 상해, 선전 증시를 비롯하여 대만 증시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번 원유 감산 조치는 세계 원유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 경제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와 중국 당국의 부족한 부양책이 이런 관측의 근거로 제시됐다.

시장은 이제 7일(현지시간)에 발표되는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광전자는 각각 0.28%, 1.49% 하락했다.

오후 3시 3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31.94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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