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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이윤구 기자 =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규모를 상회하는 투자 수요를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지원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반도체 부족 현상 완화로 매출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이날 1천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현대트랜시스는 2년물과 3년물로 트렌치를 짰다.
모집액 500억원인 2년물에 2천300억원, 모집액 1천억원인 3년물에 3천600억원 등 총 5천900억원이 접수되면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금리 밴드를 제시한 현대트랜시스는 모집액 기준 2년물 -6bp, 3년물 -9bp에서 물량을 채울 수 있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에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중 900억원을 채무상환에 활용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남품대 어음결제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현대트랜시스는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조정해 반영됐다.
나이스신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에 따른 전방 사업 정상화로 점진적인 매출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최근 수년간 차입부담이 확대돼 왔으나,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5조8천285억원과 2천394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157.1%와 12.1% 수준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으로, 파워트레인(변속기, 차축)과 시트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관계사들이 지분 99.2%를 보유하고 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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