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 급등세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경계하던 시장 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목소리와 경기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0bp 하락한 4.25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70bp 오른 4.97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30bp 내린 4.35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9.3bp에서 -72.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의 불씨를 되살릴 촉매가 될지 의식하고 있다.
미 연준이 최근까지 경기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도 주목했다.
오후 2시에 발표되는 미 연준의 베이지북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 베이지북에서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월 이후 소폭 증가한 가운데 물가 상승 속도는 일부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8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3.0%로 반영하고 있다.
당국자들도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반전되면서 두 차례 급등했던 적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개선세가 일시적이라면 추가 긴축이 타당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 또한 연준이 급하게 금리인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월러 이사도 "몇 달 동안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가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임무를 완료했다고 말하는 것을 매우 조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해 경계심을 놓지 않으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조심스러워하는 양상이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소프트랜딩을 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음에도 부채 증가나 앞으로 다가올 학자금 대출 청구, 저축 감소 등 잠재적인 역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데이터와 데이터를 둘러싼 연준의 코멘트를 해석함에 따라 시장은 약간 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경제지표가 실질적으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으면 연준도 금리인상 캠페인을 거의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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